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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구치현 슈난시 미타케 지역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
여긴 휴대폰 조차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산에 둘러 싸인 마을입니다.
거주민은 겨우 8가구 총 14명이 전부 그마저도 모두 노인뿐이고 아주 고요한 동네입니다.

참고 이미지 입니다. 실제 사건과 상관 없는 곳입니다.


2013년 7월 21일 여기서 아주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되죠.

그날 밤 걸려온 신고전화가 있었습니다. 집이 불에 타고 있다는 근깁한 전화였죠. 소방대원들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는데,

화제가 난 집이 한채가 아니였죠. 50m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 두채가 불에 타고 있었죠.
두집 모두 훨훨타고 있었고 결국 두채 모두 뼈대만 남겨 놓고 모두 전소 되었습니다.


그럼 집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일단 화제가 난 집 한곳에는 농사를 짓던 70대 여성이 살고 있었고
나머지 한채는 70대 부부가 살고 있었죠. 세 사람 모두 시신으로 발견 되었죠.

경찰은 이 방화 사건을 심상치 않게 보았습니다.
14명 3명이 죽었고 나머지 11명의 노인중 범인이 있다?
그도 그럴껏이 최근에 이 마을로 온 왜지인은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더욱 놀랄만한 일은 아직 남아 있었는데요.
마을 조사를 하던중 사망한 사람이 2명더 발견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명은 마을 소식을 듣고 마을 주민이 알리려고 집을 방문했을 때 발견이 되었고,

다른 한명은 마을 조사를 하던 경찰관에 의해 발견이 되었기 때문이죠.

발견된 두사람은 모두 머리에 둔기 자국이 남아 있었고
앞서 화재로 인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3명 역시 화재가 나기전 죽은 것으로 확인이 되었죠.

노인들만 있던 마을이여서 경찰들도 처음엔 왜지인의 묻지마 범죄로 생각했지만
최근 다른 곳에서 온 외지인은 전혀 없었습니다.

마을에 남아 있는 사람은 9명 뿐이였고 경찰은 한집한집 돌아다니면서 용의자를 찾게 됩니다.
그때 수상한 집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집 유리창에 웬 글귀가 붙어져 있던 것입니다.

그 글귀는 너무 의미심장 했는데 '불 붙이고 기뻐하는 촌놈' 이라는 글귀가 붙어져 있기 때문이였죠.
이 글귀가 묘하게 화제 사건을 가리키는 것 같아 
경찰드은 급하게 마을 주민들에게 집 주인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범인 호미 고세이


그러자 주민들은 이집 주인이 얼마전 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진술을 하게 되었죠.
경찰이 직접 거주자를 확인해 보니 그는 63세의 남성 호미 고세이 였죠.

63세는 이 마을에선 굉장히 젊은 편에 속해 있었고, 7.80대만 사는 마을에서
자취를 감춘 사람도 이 사람뿐이 였습니다.
경찰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를 보았고 행적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경찰들은 그를 찾기 위해 대규모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지역이 워낙 산으로 둘러 싸인 곳이기도 했고 작정하고 숨었다면 찾기 더 어렵기 때문이죠.

그렇게 사건 발생 5일째가 되던 날 산 중턱에서 버련진 듯한 녹음기 하나와 의류가 발견 됩니다.
확인해 보니 호미의 것이 맞았죠.

그런데 사건 발생 6일째 되던날 마을에서 1Km 정도 떨어진 산길에서 맨발에 속옷차림으로 
바닥에 힘없이 앉아 있는 남성이 포착됩니다.
경찰이 출동해 보니 그토록 찾아 해매던 호미였죠.

그는 순순히 경찰서에 동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백을 하게 되죠.

호미는 이 마을 토박이였고 10때 잠시 마을을 떠나 도쿄 인근에 정착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 호미는 토목과 건축업을 배우 돈을 벌면서 꾀나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죠.

그러다 44살이 됬을때 문득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호미는 힘든 도시 생활에 지쳐 내가 태어난 곳에서 내가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죠.

그렇게 호미는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돌아왔고 나이 많은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는데,
근데 문제는 호미의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고 시작했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지만 어른들에게 서글서글한 성격은 아니였고,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하자고 의견을 내자
마을에 계신 어르신들과 의견 충돌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호미가 고향으로 돌아왔을때 부터 시작되었던 것인데 호미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자
마을사람들의 눈초리는 더욱 사나워지기 시작했죠.

요즘 시골에 가면 이장님은 제일 젊은 사람이 하는거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 만큼 마을에서 인정 받아야 되지만
이 마을에서는 그 반대가 되죠. 노인들끼리 똘똘 뭉쳐 호미를 왕따 시키기 시작했죠.

참고 이미지입니다. 실제 사건과 관계없습니다.


일본 마을은 회람판이라는 문화가 있는데 그곳에 마을에 건의사항을 적고 그것을 봤다고 싸인을 하는 그런 문화가 있죠.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마을 사람들은 호미에겐 그 회람판 조차 주지 않았고,
호미 집안에 기괴한 마네킹을 갖다 놓는등 괴롭힘을 이어 갔죠.

호미는 참다 못해 신경안정제까지 먹기 시작했고 경찰서에 가서 털어놓기도 했지만 사실상 경찰은 해결할 수 있다고 볼 순 없었죠. 그러다 어느 순간 가장 젊은 호미는 마을의 모든 노동일은 혼자 해결해야 했으며, 마을 제초기 연료, 약 등 모든 부담도 혼자 지어야 했죠.

그렇게 참고 있던 호미에게 어느날 자신이 사용하는 농기계에 불이 났고, 그걸 본 호미는 누군가 일부로 불을 냈다라는 생각에 가서 따졌더니 오히려 비웃음만 받게 되죠.

그리고 나서 친구들과 만나 이런 상황을 설명했고 기어이 호미는 친구들에게 " 이런 미친 노인네들 죽여도 괜찮잖아!"
라는 말을 했고 실천에 옮기게 되죠.
그후 호미는 산에 올라가 자살을 하려고 했다고 말하는데요.하지만 실패 했고 정차 없이 떠돌아 다니자 경찰에 잡히게 되었죠. 그리고 호미는 사형을 집행받게 됩니다.

 

이사건의 반전은 호미 집에 붙여져 있던 벽보인데 '불 붙이고 기뻐하는 촌놈' 이건 사실 이 마을에 몇년전 방화 사건이 있었는데 방화를 일으킨 범인은 죽은 노인 중 한명 이였고 그걸 알고 있던 호미가 노인이 보면서 양심에 가책을 느끼 길 바래 붙여 놓았던 것이고,

호미 자신은 사실 심각한 피해 망상을 앓고 있었죠.
그래서 호미의 진술만으로는 정확히 어떤 괴롭힘이 있었는지 알긴 어려웠지만 확실한건 소수의 집단이 호미를 왕따 시키고 있었다는 점은 확인이 되었죠.

마을 사람들이 호미를 부를땐 호미에게 도둑놈이라고 부르기도 했죠.
그리고 이러한 모든 상황들이 호미의 정신을 갉아 먹고 피해 망상이라는 병을 주어 이런 비극을 낳았는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경찰이 발견한 호미의 녹음기엔 "소문만 있어 시골에는 오락 따윈 없고, 오직 험담 밖에 없어"

 

이렇듯 이 마을은 험담이 유일한 오락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대해 마을 노인 한명은 이렇게 말했죠.
"그게 이 시골마을 특성이야"

오늘의 기묘한 이야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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